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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라쿤의 작업사진/커버업타투(흉터,바늘문신)&타 샵 수정

갈색 반점 커버업타투- 수묵화풍 매화와 달 문신. 혹시 매화 피는 철의 섬진강에 가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안녕하십니까 타투라쿤입니다.


문신너구리가 제일 좋아하는 냄새를 꼽으라고 하면 꼭 들어나는 향이 바로 매화향입니다.

물론 중국집 볶음짬뽕의 냄새, 족발집 오향족발의 냄새... 풍란향 ;;; 등도 좋아하긴 합니다만


올해 초, 벼르고 별러 찾아간 경남 하동 섬진강 강둑의 매화향은


아 ..이래서 사군자에 매화가 들어갈 수 밖에 없구나.. 라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그런 것이엇습니다.



이 분은 보시다시피 가슴의 반점을 커버할 목적으로문신을 고르신 분입니다.

전에 작업해 드렷던 다른 분도 그렇지만

이런 종류의 반점은 피부과에서 못 없앤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시네요.


여러가지 샘플 사진과, 실제 몸에 들어갓을 시 대략적으로 어떻게 보이는지 설명 드렷고

전혀 생각지도 않았다고 하는 매화에 갑자기 관심이 쏠려

상담하시던 자리에서 바로 결정하여 예약하고 가셧던 분입니다.^^


직업군인이신지라 처음에는 부대 마크나 호랑이나 독수리 등

맹수 옆 얼굴에 관한 타투도안을 생각햇습니다만


동양화나 수묵화 타투, 산수화 등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계시더군요..ㅎㅎ




별도의 도안 전사작업 없이 겨드랑이 아래서부터

반대쪽 가슴부분까지 이어서 작업해 드력으며

이런 스타일의 문신작업일 경우는 똑같은 모양이 나올 수 없습니다

(비슷한 스타일의 약간 다르게 생긴 매화타투는 가능합니다. 가지 뻗은 모양이 조금 다르다거나, 꽃 모양이 조금 다르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도안으로 하는 스타일의 문신작업이 아니다 보니 생기는 특성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커플타투의 경우는 최대한 맞춰 드립니다.)


아픔을 많이 못 참는 체질의 분이었고

사실 겨드랑이 아래쪽 부근은 원래 아픔 때문에 문신이 들어가지 않는 위치다 보니

(그리고 피곤한 상태에서 작업하는 문신의 아픔은 몸 상태가 정상적이엇을 때보다 좀 더 많이 아프다고 느껴집니다..^^)

평소 다른 부위에 햇던 작업보다 좀 간단한 표현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마 전부 아문 후에 조금 더 손 보러 오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만약에 이 분이 나중에 반대쪽 배나 옆구리 부분으로 연장하시게 된다면

그때는 이번 작업보다는 확실히 덜 아프실 겁니다^^


매화나무와 달의 아래쪽이니 까치와 호랑이도 괜찬은 문신소재일 듯 합니다 ㅎㅎㅎ


시술 직후 바로 관악산 야간등산 가신다고 등산가방 챙겨서 나오신 분이었는데

관리는 예쁘게 잘 하고 계실라나 모르겟네요.


언젠가 제가 추천드렷던 매화철의 섬진강

꼭 한번 가 보셧으면 좋겟습니다.


어째서 매화가 절개의 상징이 되었는지

왜 그렇게 매화와 달을 그린 그림이 인기를 끌게 되었는지


바로 알게 되실 겁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