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투라쿤의 작업사진/트라이벌

트라이벌 단순연장(타 샵 작업 이어붙이기)

안녕하십니까 홍대 타투라쿤입니다.

 

트라이벌 정도야 어차피 숙련자에게 작업받으나, 타투 초년생에게 작업받으나

바늘자국/스크레치/약간 빈 곳/ 라인과 내부 채움 부분 사이의 들뜸/ 미세 색빠짐 등이 생기는 건 동일합니다.

아무리 숙련자라도 한번에 100% 완벽하게 나올 수 있다고 큰소리치기 힘든 장르입니다.

(자신있다고 장담하는 날 꼭 스크래치가 나죠 ㅎㅎㅎㅎ 다이나믹 잉크로 작업할 경우입니다. 트라이벌 전문 잉크는 몇년 전의 품질 이슈 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리터치를 염두에 두고, 무리하지 않는 작업을 하는 건 동일하니

좀더 저렴한 곳을 찾아가는 거야 소비자의 합리적 행동입니다만

 

트라이벌의 경우 바늘 컨트롤의 경험에서 품질 차이가 난다기보단, 상담과 도안추천, 몸 크기에 맞춘 편집 부분에서 저품질이 발생할 수 있는 장르입니다. 몸크기에 비해 너무 작은 문양을 추천받게 되거나, 트라이벌 용도가 아닌 그림을 아무런 해석과 편집 없이 그대로 몸으로 옮긴다거나, 이미지 연결 없이 그냥 빈곳만 채우는 느낌으로 2~3개의 기존 도안을 크기만 맞춰 이어붙인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몸크기에 비해 작은 사이즈로 피부 위에 도안을 옮기게 되면 흔히 말하는 "용문신이 멸치가 되는"식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연결 없이 크기만 맞춰 작업하는 경우, 이 분처럼 결국 나중에 트라이벌 사이의 빈 곳을 채우러 오시거나 전체적으로 엮으러 오시게 됩니다.

그 외의 이슈로는, 근육 모양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무늬를 연장한다거나, 원래 트라이벌로 그려진 그림이 아니라 편집이 필요한 기존 도안을 그대로 작업해 장르가 붕 뜨게 된다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B&G 또한 피부 위에서 최소한의 바느질로 이뻐 보이는 그림을 그리는 방법과, 종이 위에서 최소한의 붓질로 이뻐 보이는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다르며, 노력과 정성이 매우  많이 들어간 기법이 항상 효과적으로 보여지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