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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라쿤의 작업사진/커버업타투(흉터,바늘문신)&타 샵 수정

반점 커버업입니다. - 손님이 오랫동안 고심해서 골랐다는 나무 구도 그대로 문신작업해 드렸습니다.

몇 년동안 더이상 번지지 않고 딱 저 크기에서 멈췃다고 말씀하시고

문신구도에 대한 고민도 굉장히 오래 하셧던 분이라


그냥 아름드리 고목나무 사진 몇장 프린트해서 옆에 참고자료 놓고 그려드린 분입니다.


보통 저 위리에 흉터나 반점등이 생기는 경우

남성이라면 보통 맹수류나 독수리의 옆얼굴 등을 추천드리는 편입니다만


부모님께서 동물은 절대 안된다고! 반대하시더랍니다..ㅎㅎㅎ


그 외에도 이러저러한 시안을 몇개 정도 직접 포토샵으로 뽑아 가져 오셧지만

아무래도 이게 제일 맘에 드는 방법이라 하시고

솔직히 라쿤이 봤을 때도, 동물 옆얼굴 아니면 이런 구도의 나무가 더 나아 보여서요.




손님이 직접 붙여 오신 주문서입니다.

영상일 하는 분이시고, 또 문신을 어떻게 할까? 라는 고민을 아주 많이 하셧던 분이라 그런지

더 이상 손 댈곳은 없어 보입니다.


그냥 너구리는 앞발만 빌려드렷고, 모든 타투작업 아이디어는 손님 뜻대로 해 드렷습니다.


나무 문신의 경우 별도로 도안이 없고

사진 보고 하는게 훨씬 자연스럽고 예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병원상담시에는 의사가 못 지운다고 말했던 반점입니다.

전 처음엔 그냥 어루러기 초기 증상이라고 생각햇는데, 상담시에 여쭤 보니

아닌듯 하다 하네요...ㅎㅎ









워낙 근무환경이 안 좋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작업받으신 상태라


원래 가슴이 쪼끔 더 아픈 부위기는 합니다만, 보통 경우의 시술사례보다 훨씬 더 아파하시더군요.

몇달 내내 네다섯시간도 못 자는 야근으로 고생하다가


시술받은 날도 그 전날  늦게 퇴근하고, 여러 집안사정 때문에

(고양이가 저지레라던가..저지레라던가....)

피곤에 기절 직전의 상태로 오셧다가


일반적인 아픔보다 두세배의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가셨습니다.ㅠㅠ


문신하러 오실 때는 꼭 잠 푹 주무시고, 밥 꼭 챙겨먹고 나오세요

몸 상태 피곤하면 안 아파도 될 작업이 아프게 느껴집니다.


워낙 고생하신 분이시고, 사실 제가 처음에 잡았던 의도보다 밀도가 많이 떨어지는 표현으로 작업하게 되엇습니다만

그래도 굉장히 기뻐하고 맘에 들었다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전부 아문 후 맘에 들이 않는 부분이 보이면

수리 가능하니 꼭 방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