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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라쿤의 작업사진/커버업타투(흉터,바늘문신)&타 샵 수정

긴팔 트라이벌에서 - 긴팔 용문신으로의 험난한 커버업 타투여정입니다. 손등 부분의 문신은 레이저로 지울 예정으로 상담한 후 작업해 드렷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라쿤입니다.

원래는 2개월 완성예정이엇습니다만, 타투 받으시는 분께서 중간에 다른 사정이 생겨 

총 9회차, 3개월 완성으로 진행된 긴팔 컬러 커버업문신 작업입니다.


첫 카톡상담과 방문 상담시에도 많이 말씀을 드린 부분입니다만..

이 정도의 트라이벌은 분명히 커버 하신다 해도 꽤 많이 비치게 되니

웬간하면 피부과 방문 후 레이저3회 정도 진행하신 후에 덮는 것이 훨씬 낫다 설득하엿습니다만.


모든 걸 감수하고 진행하겟다는 합의를 결국 보신 후..ㅠㅠ 진행해드린 작업입니다.


정말 기나긴 작업여정이엇네요..ㅎㅎ


포토샵 무보정 리사이즈사진으로 올려드리는 타투 진행과정 자료사진입니다.


트라이벌 커버업 및, 대형작업 커버업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은

문신 완성 후 어느정도로 비치는지 꼭 확인 부탁드립니다.

시술 직후에는, 각질 겉부분 (때와 허물로 벗겨져 나갈 부분)까지 입자가 굵은 컬러잉크가 빼곡하게 묻어있기 때문에

하나도 비침 없이 굉장히 진하게 보이게 됩니다만.


겉 각질이 전부 떨어져 나간 이후 (작업 한두달 뒤의 상태)에는

아래 부분의 진한 색깔이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처음에 아무리 진하게 덮어 감쪽같이 보인다 하더라도, 그게 아문 이후까지 이어지진 않습니다^^








팔꿈치 아래 부분서부터 피부도 굉장히 많이 타 있는 상태이고

팔 윗부분의 트라이벌은 그나마 듬성듬성 빠져있는 상태인데 비해 아래쪽의 트라이벌은 이 피부에서 낼수 있는 가장 진한 밀도의 검은 색으로 남아 잇습니다

그동안 제가 진행햇던 다른 작업 사진의 원본을 비교해 드리며 상세적인 상담을 진행하엿고

잉어 여러 마리로 커버하고 싶다는 의뢰에서, 잉어와 용 쪽으로 다시 논의를 하여 진행하게 되엇습니다.




.















수정 첫날 상태입니다. 하루에 전부 끝낼 수 없는 분량의 라인작업이엇으며

기존 문신의 위치에 따라 용 도안을 맟춰 다시 그려 드렷엇습니다^^


원래 저 팔꿈치 부분은 용의 몸통이 일반적으로 지나가지 않는 부분입니다만

원활한 커버업을 위해 비늘이 많은 부분이 자리잡게 되엇습니다. ㅠㅠ





이레즈미 같은 가쿠배경이 아닌 좀더 여백이 많은 배경을 원하셧고,

라쿤의 취향에 따라 사쿠라가 아닌 홍매화를 같이 넣어 드렷습니다.

(왜 잎이 전부 둥그렇냐고 하시면 곤란합니다^^)








수정작업 둘째날의 상태입니다.

이날 역시 용의 몸통 부분을 전부 끝내지 못한 채 다음 날로 작업을 넘기게 되엇습니다.


커버를 위한 밑작업으로서의 용비늘 명암작업이기 때문에

다른 이레즈미 문신의 용작업과는 약간 다른 비늘표현이 되고 잇습니다.


잉어가 여의주를 얻으면 용으로 둔갑하여 승천한다는 전설을 기초로 작업한 구도입니다^^











수정 셋째날까지 작업된 사진입니다.


하루 작업시간은 대략 평균적으로 6시간 정도엿으며

별도의 쉬는 시간 없으 잠깐 화장실 가거나, 담배 피러 가시는 시간 빼고는 쭉 진행되엇습니다.


사실 30분 정도 쉬어서 작업해 봐야 데미지 올라오는 시간이 늦어지지는 않습니다.


하루에 피부 위에서 작업할 수 있는 문신시간의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그냥 한번에 후다닥 끝내고 보내 드리는것이 훨씬 덜 아픈 방법입니다.










트라이벌 타투가 진하게 남은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기존 문신이 없는 부위의 배경은 가능한 한 맑고 깨끗하게 넣어달라는 주문시셔서


잉어와 용이 서로 빼앗으려 드는 여의주가 빛나고 있는 느낌으로 살짝만 넣엇습니다.


손등까지 삐져나오는 기존 문신은 레이저로 지우실 예정입니다.








커버업 5일째 되는 날의 사진입니다.


용 비늘부분의 허불이 점차 벗겨지고 잇습니다


새로 넣은 검정 잉크와 기존 검정 잉크의 발색을 비교해 보시면

원래 남아있던 트라이벌이 엄청나게 진한 색이엇다는 것이 보입니다.


이 날은 손 댈만큼 아문 부분이 없어 작업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아물지 않은 피부에 작업 연장은 금물입니다^^










기존 작업부위가 전부 다 아물었기 때문에 이 날서부터는 컬러잉크작업이 진행됩니다.


용 비늘에 먼저 들어가 있는 검정 잉크의 명암 위로 비늘 하나당 투톤 컬러작업이 들어가게 됩니다^^

시술 직후에는 컬러잉크 문신의 특성 상 이렇게 매우 불투명하고 진한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용의 몸통 윗부분에 작업진행중인 노랑색 하이라이트를 전부 작업하지 못한 채로

다음날로 일을 넘기게 되엇습니다.

(라쿤의 평균 작업시간은 6시간 이상..8시간 미만 정도입니다.)












6회차의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용몸통의 청록-초록색 톤이 아주 많이 바뀌어 잇습니다만

카메라가 바뀌거나 포샵의 흔적이 아니라, 기존 각질 부위에 마지막으로 작업한 노랑 잉크가 붙어서 색이 섞여버린 탓입니다.


물론 문신 때문에 생간 허물(각질)의 제일 걷면에 염색되엇기 때문에

상처가 전부 아물면 도로 원래 의도햇던 색으로 나오게 됩니다.


컬러문신 진행 시 되도록이면 같은 색 작업은 같은 날 진행하고 넘어가는 주된 이유입니다.



















8일차 되던날 작업한 분량의 사진과 그 작업을 약 한달쯤 뒤 다시 찍은 사진을 나란히 놓앗습니다.

팔의 알통 쪽 부근에 있는 잉어는 컬러잉크가 많이 빠진 것이 맞습니다만 (마지막날 수정작업 들어가 있습니다.)


용 몸통 부분을 비교해 보시면 컬러진행 당일날과 아문 후의  기존 트라이벌 비침 상태가 꽤 다른 것을 볼 수 잇습니다.


정직하게 비교분석 사진을 올리는 타투라쿤입니다...  ㅡㅡ;;;;















커버업 9회차. 완성사진입니다.

바로 위의 사진인 '8회차 완성 후 한달 뒤'사진을 찍은 후 바로 이어서 그날 작업한 부분입니다.


잉어 배 부분의 연녹색 반사광이 리터치 때문에 조금 진하게 보입니다만

문신이 전부 아물고 각질이 벗겨지는 한달 뒤쯤이면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될 겁니다.


매화의 꽃받침 부분은 홍매화 품종의 경우 적갈색으로  나타나기에 초록색 대신 갈색으로 칠해 드렷으며

손목 복숭아뼈 부근의 심한 물빠짐은 모두 수리햇습니다

(원래 이레즈미 긴팔 작업 시 복숭아뼈 위의 기장으로 끊습니다만, 이분은 커버업이라는 특수한 경우라 길이를 더 아래쪽까지 내려 작업햇습니다.)


조금 더 일찍 끝날 작업이었으나 

손님의 회사 사정으로 인해 마무리작업이 많이 늦어지게 되엇습니다.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대형 트라이벌의 커버업은 웬간해서는 몇번 지우신 후에 재작업하는 것이

비침도 없고, 원하시는 도안취향대로 막힘없이 작업할 수 잇습니다.


굳이 어느정도의 비침을 감수하겟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본인의 눈에는 기존에 어떤 문신이 뭐가 있었는지 잘 아는 상황이기 때문에

타인이 볼 때보다 더욱 잘 보인다고 느껴지게 됩니다.


신중한 선택 부탁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정말 오래 고생하신 이 사진의 손님에게 박수를 보내 드리며


타투라쿤의 너구리굴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양심에 제모햇다 주장하는 솔직한 타투샵 라쿤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