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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라쿤의 작업사진/서양스타일 (B&G)(컬러타투)

제주바다의 연산호 타투. 2회에 걸쳐 작업햇으며 첫번째 작업과 두번째 작업의 간격이 좀 깁니다.

안녕하십니까 라쿤입니다.


저는 사실 물을 무서워하는 편인 데에다가 심각한 맥주병이라

플래시를 터트린 사진이나 영상이 아닌 육안으로는, 바닷속이 어떻게 보이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스노클링도 시도 못하는 성격으로 봐서는 아마 앞으로도 보지 못 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쿠아리움 구경가는 것은 좋아합니다만, 실제로 바닷속에 들어간 것 하고는 좀 다른 색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사실 이 연산호가 맨드라미 꽃처럼 살랑댄다는 제주 어느 앞바다의 모습은

제가 임의대로 조합한 색깔입니다.


바다 아래에 마치 잘 꾸민 정원같았던 넓은 산호 꽃밭이 있었고

근처 바다에 전쟁을 위한, 혹은 전쟁 억제를 위한 건축물이 생기면서  바뀐 조류와 쓰레기 부유물 때문에 사라져 가고 있다는 내용은


서로 읽는 방식과 받아들이는 방법이 다르겟지만

적어도 기쁘고 즐거운 일은 아닐 겁니다.


생각도 목적도 취향도, 납득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구체척인 스펙트럼에 심한 차이가 있더라도


아름다운 것이 없어지는 것, 생명이 이어지지 못하고 죽거나 단절되는 것, 인간 이외의 종이 인간의 실수로 사라지는 것이 바람직하고 좋은 일인 건 아니지 않냐.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아주 먼 길에

저도 함께 걷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