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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라쿤의 작업사진/커버업타투(흉터,바늘문신)&타 샵 수정

미완성/터치업타투/용과 모란 긴팔 이레즈미를 수정하는 과정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라쿤입니다.


이번 작업은 타 샵에서 라인만 있는 상태의 문신을 커버업 하시다가 중도에 디자인 변경(오니에서 용으로)을 하여 다시 덮은 후


타투라쿤으로 방문한 경우입니다.


이미 커버업의 커버업 작업이었기 때문에 덮을 수 있는 한계가 있어

마지막으로 작업하셧던 분에게도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아래쪽 문신비침을 감안하고 작업한 경우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배경과 그림이 떨어져 있지 않고 서로 붙어서 이게 도데체 뭔지 알수 없어 보이는게 싫으시다며


"가쿠와 용을 분리해 주세요" 라는 주문을 주셧습니다.


손님 스케줄과 제 쪽 휴무사정 때문에 1회수정서부터 5회수정 방문 때까지 1달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회차를 여러번 나누어 천천히 진행하엿으며


이 정도 크기의 면적이 이 정도의 밀도로 이미 문신이 되어 있으시다면


"커버업은 절대로 불가능" "터치업은 경우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지만 큰 이미지 변화는 없음" 이라고 

문의 전 마음의 준비를 해 주시면 됩니다 ^^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며, 하루에 작업을 많이 할 수 없는 체질도 있으니

좀 먼 곳에 거주하는 분이시라거나, 회사 일로 시간을 내기 힘든 분이라면

피부과 병원의 레이저 시술 쪽을 좀더 추천드리고 잇습니다.


사진 올라갑니다^^




커버업의 커버업인 상태입니다.


라인만 작업되어 있다면, 사실 커버업타투 보다는 피부과 레이저로 지워버리는 쪽이 좀더 저렴할 수도 잇습니다.

조금 덜 지워져서 그 위에 다시 문신을 하는 경우라도 훨씬 더 결과물이 좋게 나옵니다.








일단 제일 외곽선 부분을 굵게 다시 잡은 후, 이레즈미 타투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방법으로 배경액자(가쿠)와 그림을 분리합니다.

피부 겉 표면 각질에 여분의 잉크가 진하게 묻어 있어서 시술 직후 사진은 전부 가려진 것처럼 강렬하게 찍히지만

사실 피부 속으로 들어간 잉크가 제 색깔이 난 이후는 저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생각보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모란서부터 

현재 형태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모양을 정리합니다.






원래 꽃 도안은 커버업 타투로 쓰지 않습니다.

채도가 밝고 화사하게 칠해야 이쁜 소재인데, 아무래도 아랫 부분에 무언가를 덮으려면 명암이 진하게 들어가거나 

칙칙하고 채도 낮은 색상 위주로 들어가야 비침이 덜하거든요.ㅎㅎ


지금 이 분은 위아래 모란 전부 아래쪽에 다른 문신이 있는 상태입니다.

안쪽의 밝게 빼야 할 부분도 연회색 명암과 아쿠아마린, 혹은 씨폼그린이 들어가 있어

뭔가 다른 색으로 엎기에는 좀 난해합니다.


입시 때 데생 수정시범 보여주시던 강사선생님의 심정이 이해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용비늘의 개별 묘사는 손을 대지 않고, 전체를 통으로 칠하는 쪽으로 결정햇습니다.

한 개씩 다시 라인을 잡아서 그리고 속부분을 제일 진한 검정으로 칠하는 것보단

이 편이 조금 더 나을 것 같앗습니다.






모란꽃 안쪽 꽃잎을 형광핑크계열로 중화하면서 칠햇습니다.

안쪽의 연록색 때문에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형광계라면 명도 낮은 파스텔톤 정도라면 강력하게 덮을 수 있을 겁니다.


심하게 비치는 부분이었던 배비늘 부분에 걸린 기존 가쿠는

흑보라색과 보색인 형광오렌지 계열로 시간을 분산시켯습니다.

원래 색이었던 라이트레드와 반쯤 겹치게 칠햇으니  아문 이후라면 3톤으로 나올 겁니다.






원래는 손 댈 생각이 없었던 용머리 부분인데, 손님의 요청으로 색을 채우게 되엇습니다.


아직 미완성인 상태입니다.

이 분의 다른쪽 어깨에도 수정해야 하는 다른 문신이 있는데, 그 작업과 같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가 손 댈 수 있는 부분이 적은 작업이었고 사실 터치업을 시도한다 해도 이미지 자체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사이즈이지만 

일단 주문해주셧던 대로 배경과 용은 분리시켯습니다. ^^ 

남은 수정할 부분까지 전부 진행되는 날 링크 걸어서 다시 포스팅 올려 드리겟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타투라쿤이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