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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라쿤의 작업사진/트라이벌

양쪽 가슴반팔 마오리족 트라이벌. / 카피의뢰 손님입니다. 최대한 비슷하게 해 드리려 노력햇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대 타투라쿤입니다. 올해도 마른장마로 끝나나 했더니 느닷없이 물폭탄이 떨어졋네요 ㅎㅎ

여기저기 침수소식도 많이 들렷는데, 너구리굴은 뽀송뽀송 아무 이상 없습니다 ^^


더락(드웨인존슨)의 마오리족 문신도 마찬가지였지만

다른 사람 몸에 있는 문양을 똑같이 작업하는 경우

체형이라던가 기타 다른 사정 때문에 100%의 카피는 사실 불가능합니다.

평면도안이 없는 경우 재도안화 작업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오차 때문에 더욱 더 그렇습니다.


1년에 두세분 정도는 카피의뢰가 들어오곤 하는데요

대부분 원본 사진의 인물이 너무 몸이 좋은 운동선수이거나 모델인 탓에

"카피해도 그 사진같은 분위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라는 말씀을 꼭 드립니다만


그래도 꼭 이 사진대로 해주세요! 라고 하는 분이 계십니다.


너구리굴은 손님의 취향을 존중하는 영업방침이며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6월달의 작업사진입니다.


문신사진의 카피작업을 원하시는 분은 어느 정도까지 오차가 생길 수 있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기차로 4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거주하시는 분이며, 휴가내고 작업하신 분이라 최대한 신속하게 작업해 드리려 노력햇습니다.)





작업 약 보름 전 방문상담 사진입니다.

실제 신체 사이즈의 정확한 측정 후,  정보를 종이로 옮겨 덧그리는 작업입니다.


실제 작업 전까지 해야하는 작업이 매우 많고, 원격으로는 상담이 힘든 부분이라 

좀 멀리 사시는 분일지라도 꼭 거쳐야 하는 단계입니다.


물론 '사진과 최대한 똑같게 해주세요'가 아닌 '사진과 비슷한 종류의 문신이면 괜찬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생략해도 되는 과정입니다.


그러고 보니 카피의뢰는 거의 다 트라이벌이네요 ㅎㅎ


일단 손님이 가신 이후, 샘플원본의 문신사진을 확대해 가며 치수에 맟춰 다시 문양을 그립니다.

옮겨적을때에도 사이즈 오차는 당연히 발생하므로 수정이 가능하도록 여유분을 두거나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절개선이 걸리도록 유두리있게 도안을 짭니다.


교육용 자료로도 쓸수 있는 카피단계 상세설명입니다^^




타투도안을 미니어처로 출력해서 맞춰 봅니다.

이 단계에서 눈에 띄게 오차가 생긴다면 이미 수정은 힘드니 처음서부터 다시 작업하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대강 얼추 맞는다고 하더라도 실제 스텐실 작업시 엇나가는 부분은 많습니다.


한번 더 손님 몸에 도안을 대어서 확인해야 하지만

워낙 먼 곳에 계시는 분이라, 이 상태에서 클린업 진행 후 미리 전사작업을 끝냇습니다.

(전사작업 약 5~6시간 정도 소요되엇습니다. 타투도안 열전사기가 있으면 이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만

너구리굴에서는 운영하지 않는 장비입니다. )




소매 끝동의 노란색 가상선 아래쪽 부분은 체형 상 약간 생략햇습니다.

클린업 끝난 복원도안입니다. (세부는 생략되어 잇습니다.)







실제 문신작업 1일차입니다. 이런 크기의 대형작업은 잔사가 덜 찍이는 부분이 가끔 생깁니다.

(작업 시 지장이 없을 정도라면 그냥 진행합니다)


옮긴 트라이벌 도안의 라인도 아직 다 못 잡은 상태입니다.

외곽선을 많이 잡는 그림일 수록 타투작업속도는 느려집니다.

(잉어보다는 용이, 용보다는 봉황이 훨씬 더 작업시간이 오래 걸리는 주된 이유입니다.)










일단 가슴파츠만 먼저 표시를 끝내 놓습니다.

아직 남은 전사작업 부분이 지워지면 곤란하니 수면 시 정말 주의하셔야 합니다.









마오리족 트라이벌 카피작업 2일차입니다.


도안수정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승모근과 어깨 부분은 그대로 둔 채

양 팔의 라인을 먼저 끝내고, 트라이벌 내부를 조금 채우다가 작업을 끝냇습니다.


모든 일정은 하루 평균 작업시간이 6시간이 넘게 작업햇습니다.








작업 3일차 사진입니다. 지방 분이신지라 숙소 비용도 있고 하니

최대한 신속하게 끝낼 생각이었습니다만 아직 분량이 많이 남았네요.


승모근과 어깨 부분의 파츠 면적을 다시 조정햇습니다. 

자잘한 외곽선 내부를 채워 굵은 선 하나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깨끗히 여분의 타투잉크를 닦아낸 후 사진을 찍었어야 합니다만

이날 작업 중 머신 한개가 망가져서, 다음 날 마무리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체로 뛰어가서 수리해야 하는 사정이라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사진찍었습니다 ㅠㅠ


당일 작업한 곳의 진물과, 잉크, 첫날 작업햇던 곳에서 떨어져 나오는 허물 때문에 굉장히 때가 타 보이는 사진입니다.







작업 4일차. 완료입니다.


문신허물이 반쯤 생겨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본으로 가져오셧던 작업사진과 같이 올려 드렷습니다.


제일 다른 부분은 팔 두께와 그에 따른 소매 끝동의 무늬 생략

그리고 가슴근육 차이에 따른, 목테두리에서 쇄골 근처까지의 이미지 변형(무늬 접힘)입니다.


등까지 작업되는것을 원하지 않는 손님이었고, 동일 인물의 다른 작업사진도 더 이상 찾을수가 없어

뒷 부분은 임의로 마감처리햇습니다. 

(원하시는 경우 어느 샵에서건 비슷한 빗살무늬 트라이벌로 연장 가능합니다.)


손님이 원하신다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작업해 드리는 라쿤입니다만, 이 이상의 카피는 힘듭니다.


문신 작업사진을 보고 어떤 특정한 이유(우상인 운동선수라던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라던가 등등)로 똑같은 문신을 원하시는 분은

어느 정도까지 오차가 날 수 있는지, 꼭 사진 확인 후 문의 부탁드립니다.


좀더 참고하실만 한 타투 카피작업사진은 트라이벌 카테고리의 더 락 카피 포스팅 3개에 올려져 잇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쿤이엇습니다.


장마와 무더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