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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라쿤의 작업사진/커버업타투(흉터,바늘문신)&타 샵 수정

포토샵 보정을 통해 알아보는 컬러타투의 허와 실- 수채화타투 편^^(시즌 4번째 수채화타투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무보정 리사이즈 사진만 올렷던 라쿤이엇습니다만

이번화는 보정되지 않은 사진과 보정한 사진을 그냥 나란히 올리겟습니다.


사실 카메라가 보는 "카메라의 눈"은 사람의 '눈'과 달라서

한두가지 특징에 집중해서(왜곡) 보게 됩니다.


이 특성이 기종마다, 그리고 카메라 설정에 따라서 왜곡돼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원하는 방법의 왜곡을 얻어내기 위해 사진기법이라는 게 생겻고, 포토샵이라는게 생기고, 

포토샵 툴이 없던 시대에는 현상 기술이라는 게 잇엇습니다.

(비 전공자가 쉽게 해설하려 하는 말입니다.^^ )


문신을 방금 끝내고 나면 보통 시술부위 인근이 많이 부어서 벌겋게 되어 있고

사실 시술 이후 발색이 끝난 상태보다는 갓 시술해서 피부 표면의 각질까지 컬러잉크가 묻어 진하게 보이는 것이 

사진을 찍엇을 때 좀 더 보기 좋게 보이는 데에다가,  발색 이후 손님에게 또 샵까지 오라고 할수 없는 관계상


보통 타투샵의 메뉴판 사진(홈페이지에 걸리는 포트폴리오 겸 샘플사진)은

'시술직후의 살이 부어서 진하게 나온 사진'을 다시 '포토샵으로 보기 좋게 보정한 사진' 입니다.


식당 가서 음식 주문할 때도 메뉴판 샘플 사진 보고 주문하듯

문신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에게 바로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타투라쿤의 사장너구리는 그런 후보정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고 있었고

적어도 내 가게, 내 작품사진만 올라가는 공간에서는 그런 사진조작은 하지 말아야겟다는 운영방침으로


그동안 아주 정직한 무보정 리사이즈 포트폴리오를 올려 왓습니다.

(음식점 샘플사진과 실제 나오는 음식은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심지어 피부톤이 많이 짙어 카메라가 색감을 못 잡아내, 후보정을 꼭 거쳐야 실제로 사람 눈에 보이는 것처럼 나오는 사진,

2.살이 많이 붓는 체질이라 모공까지 부어올라 울퉁붕퉁 일그러져 찍힌 사진

까지...  원판 무보정의 원칙에 따라  절대 치장하지 않고 타투라쿤 로고만 박은 채 그대로 올려 드렷엇습니다만


오늘은 그 원칙을 무시하고 한번 올려 드리겟습니다.


너구리도 사진가지고 장난칠줄 압니다. 몰라서 그냥 올리는거 아닙니다. 그냥 솔직하고 싶엇습니다...









어느 젋은 화가의 손목입니다.

작가의 확고한 신념과 의도를 가지고 '뿌리가 드러나 있는 꽃'을 주문하엿으며

수채화 번짐같은 질감의 꽃잎과 물감이 튀긴 이파리, 흐늘흐늘한 선을 선택하셧습니다.

나름 커스텀한 오리지널 작업입니다.


실제 피부색은  포토샵 이후와 비슷한 살색입니다만

실제 문신이 전부 아물고, 각질 부위에 단순하게 묻어있는 잉크가 전부 떨어져 나간 이후, 문신 잉크 위로 새 살이 돋으면


컬러잉크를 옅게 깔은 기법 상 피부 안쪽에서 멜라닌 색소가 비치기 때문에 

살색은 포토샵 이후의 색깔이더라도 전체적인 문신 느낌은 포토샵 이전의 색과 비슷하면서 좀더 흐리게 나오실 겁니다.

(수채화 문신 시 파스텔톤보다는 좀더 원색에 가까운 색을 권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아주 간단한 색보정 하나만 햇을 뿐인데 사진은 이렇게 달라집니다.

보통은 조금 더 다양한 보정을 하며, 심지어 트라이벌 빈곳까지 포샵으로 색을 채우기도 하더군요..


물론 카메라로 문신 사진을 찍은 순간부터 '카메라의 눈'때문에 왜곡이 벌써 생기긴 합니다.

그래서 계속 동일한 설정으로 사진을 올려드렷엇고요..


하지만 모바일 접속이 pc접속에 비해 절대적으로 늘어나고


어차피 사진만 훑어보시고 글 읽지 않으시는 분들에겐 

무보정 사진과 솔직한 포스팅으로는 더이상 어필하기 힘들 수도 있을 듯 하다...라고 느낄 때면

조금 우울해지는 타투라쿤입니다..ㅎㅎ



전신에 털이 나도, 양심은 제모 완료한 문신너구리 타투라쿤입니다.

앞으로도 버틸수 있을 때까지는 그냥 솔직한 업체가 되겟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아마 -트라이벌, 진짜 숙련 타투이스트와 비 숙련 타투이스트의 작품에 차이가 없는 장르인가?- 편이 될 예정입니다^^

최근 커버업 상담하다가 너무 충격받은 사건이 있어 ㅠㅠ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하고 생각 정리중인 글이 있습니다.


라쿤이엇습니다.^^

몇 분이나 읽어 주실 지는 모르겟습니다만

읽어 주시는 모든 분께 행복한 여름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