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타투라쿤입니다.
사실 화이트 컬러잉크 단독 작업의뢰는 많이 꺼리는 편입니다만.
2~3개월 전부터 계속 문의를 해 오시던 분이고, 너구리 앞뒷발에 있는 화이트 타투잉크의 4~5년 뒤의 샘플색깔을 보고서도
취향을 절대로 굽히지 않던 분이라 결국 해 드리고 말앗습니다.
백색잉크 단독 작업 시, 가장자리가 수정펜으로 그린것처럼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닌
파스텔이나 백묵으로 운동장에 그은 선처럼 양 테두리가 부드럽게 뭉게지는 느낌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잉크의 찐득함 때문에 검정잉크처럼 가는 선은 표현할 수 없으며
작업 시 처음 1~2년 간은 피부의 상처가 겹쳐있어
술을 마시거나 뜨거운 사우나에 들어가서 피부에 열이 몰릴 때 붉은 색으로 흉터가 문신처럼 보이는 현상이 일어납니다만
몇년이 지나 상처자국이 아예 사라지게 되면 그 마저도 없어지게 됩니다.
특히 넓은 면적을 백색 잉크만으로 트라이벌처럼 단독으로 칠할 시
발색 후 마치 각질 뜬 것처럼 보여지게 되는 피부도 있으니
사실 웬간해서는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문신을 원하신다며 가끔 백색 잉크로 얇은 영어 레터링을 문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웬간해서는 말리고 있습니다. 너구리의 앞발과 뒷발에 있는 작업도 사실 잉크색깔 테스트용으로 실험해 본 부분입니다.)
이 손님은 썬글라스 등의 장식으로 사용되는 겐조의 호랑이마크를 정말 절실하게 원하습니다^^
일단 겉 상처가 아물고 각질이 전부 털어져 나가면
저 밀가루같은 느낌이 아닌, 마분지(라면박스)위에 흰색 수채화물감으로 연하게 칠한 것 같은 색감이 나타나게 됩니다.
피부색에 따라서 좀더 잘 보이는 분이 있고 거의 얼핏 봐서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인 분도 잇습니다.
미관상 평균적인 '예쁘다'라는 범주에서 좀 벗어나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정말로 취향이 아니라면 굳이 작업하지 않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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