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분들은 이레즈미나 블랙 앤 그레이 타투가 너무 많이 있어서
절대 그런 느낌의 문신은 싫다고 하셧던 분입니다.
태몽에 나왔다는 사슴을 타투 소재로 고르셔서 의뢰하셧엇고
수채화나 색연필 일러스트 그림에 맞는 문신도안이 존재하지 않아, 사진을 바탕으로 색깔을 바꿔 작업해 드렷습니다.
(동물 문신은 사진으로 작업하는 것이 제일 예쁘게 나온답니다.)
사실 이 부위에 "큰 동물"을 타투로 넣으신다고 하시면,
뉴스쿨 처럼 동물의 머리 부분만 약간의 리본배경이라던가 액자와 함께 문신으로 옮기는 것을 추천드리는 편입니다만
이 분은 워낙 팔 윗부분이 굵은 체형이셧고, 또 사슴의 전신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점을 강력하게 강조하셔서^^
최대한 원하시는 대로 사슴의 전신이 들어갈 수 있는 포즈로 문신작업을 진행해 드렷습니다.
따뜻해 보이는 색감으로 원하셔서, 명암 자체도 일반적인 검정색 타투잉크가 아니라 붉은갈색 잉크로 잡아 드렷으며
사슴 자체의 색이 화려한 무늬의 꽃사슴이 아니기 때문에
배경의 수풀과 나무 색을 사슴문신의 색이 돋보이도록 하기 위하여 최대한 흐리고 거칠게
물자국과 스크래치(색연필자국 느낌)을 내며 낮은 채도의 연한 색으로 작업햇습니다.
흔하지 않은 독특한 느낌의 타투를 원하시는 분이나
연필이나 잉크로 종이에 그린듯한 빈티지하고 자유로운 스타일을 원하시는 분에게 는 이런 분위기를 추천드립니다.^^
2014년도 타투라쿤의 너구리굴은
고객님의 다양한 주문에 맞춰 다양한 느낌의 작업을 늘려가도록 노력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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