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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라쿤의 작업사진/서양스타일 (B&G)(컬러타투)

산호와 동백꽃문신/컬러타투/ 제3의눈(전시안) /4.3 제주동백

안녕하십니까 홍대 타투라쿤입니다.


한풀이와 공양을 위한 위로의 춤 중에서, 손에 길게 오린 한지 종이다발을 들고 추는 춤이 있습니다.


신에게 바치는 공물, 또는 세상을 떠난 분들에게 드리는 *죽은 자를 위한 여행비용*을 상징하던 이 엽전모양 종이다발은 때로는 마을 입구 서낭당 나무에 내걸리기도, 꽃상여 위에 장식되기도 햇습니다.

어떤 특정 종교의 신물이 아닌, 그 때 당시 제주도 사람이 실제로 흔히 사용햇고 지금까지도 해원상생을 바라는 춤에 계속해서 쓰이고 있는 물건이며 희생된 분들의 가족과 친척들이 막강한 권력에 의해 기억하는 것 조차 금지되지 않았더라면 당연히 장례와 제사에 내걸렷을 애도의 상징입니다.



이 손님은 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제주 앞바다의 산호서식지 파괴를 감시하고 막는 활동을 하고 계신 다이버이며

작업받으시는 분의 요청에 의해, 원래 도안에서 전시안의 눈물이라던가, 너무 많은 동백꽃은 조금 고쳐서 문신햇습니다. 사람의 두 눈이 아닌 세 번째 눈(전시안/송과체)의 시선으로 본다면 미 군정의 묵인 아래서 시작된 제주도인의 죽음이나, 군사항구 도입으로 인해 발생한 바다 아래 산호초 소멸이 같은 맥락으로 묶인 하나의 사건으로 보여진다는 의미의 타투입니다. 또한 바다로 내던져져 대마도까지 흘러갔다는 희생자들을 위해 바다의 나무인 산호에 내걸린 지전이기도 합니다.


전사를 찍은 이후에도 수정사항이 생겨서, 보라색 전사선이 그대로 보이게 사진찍혓네요.


이번 작업들은 홍대 스튜디오 내에서 작업한 타투가 아니며

지난 공지로 올려드렷던 타투라쿤의 개인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장비를 전부 비행기로 운반하는 것은 처음이다보니, 중요한 타투잉크 몇 종류와 부자재가 공항 안전기준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폐기되어 사실 기술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기계장치나 바늘을 제일 걱정햇는데, 의외로 이건 비행기 기내반입에 대해서도 별로 신경쓰지 않으시더군요)

















아래 링크들은 4월에 읽을만 한 관련자료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겹쳐 조금 늦은 기간에 작업하게 되엇고, 또 글과 사진은 그보다 더 늦게 올리게 되엇습니다.


오늘은 4월19일입니다.


단독선거서부터 4.3을 거쳐 6.25와 4.19로 이어지는 흐름은

제대로 된 절차를 밟지 않고 무언가를 진행햇을 때 어디까지 일이 잘못될 수 있는지, 그 상처를 다시 꿰메려면 '다른 곳에 쓸 수도 있었던' 물자와 정신력을 얼마나 오래 낭비하게 되는지, 한번 만들어진 인간 개개인의 영역을 넘어선 집단적 방어기제는 다른 무리와 부딪힐 때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럼 무엇이 '제대로 된 과정인가' 

그것에 대한 범주를 정하는 과정이 정치입니다.  


수도권에 서식중인 사람의 탈을 쓴 너구리 타투라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https://namu.wiki/w/%EC%A0%9C%EC%A3%BC%204.3%20%EC%82%AC%EA%B1%B4


http://43archives.or.kr/contentDetail.do?contentMainId=MAS000000026487&classificationId=CLA000000000092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60669


http://www.culturejeju.kr/news/articleView.html?idxno=3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