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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라쿤의 작업사진/서양스타일 (B&G)(컬러타투)

소방관타투/경기소방마크/ 합천 해인사 해태상

안녕하십니까 라쿤입니다.

이전에도 다녀가셧던 소방직 공무원 친구 두 분의 우정타투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같은 그림으로 2분이 작업중이며, B님은 2회차 전부 마치고 가셧는데, A님은 아직 미완성이십니다.ㅎㅎ

경기도 소방마크에는 해태가 그려져 있다며 *안전근무*화마제압*의 의미를 담아 기존 매의 반대편에 해태타투를 원하셧는데, 해태는 시대별 작가별및 지역에 따라 이미지와 설정이 상당히 달라 맘에 드는 해태이미지를 확실하게 골라 달라고 했더니 합천 해인사에 있는 해태석상을 콕 집어 골라 오셧네요.

(제 취향의 해태는 뿔과 날개가 확실하게 있는 형태의 해태입니다.)

 

모양을 보면 예전부터 있던 유물은 아니고, 최근에 새로 만들어 세운 석상인것 같습니다.

 

 

 

 

두분 다 밤샘근무를 하고 난 뒤 타투하러 오시는 경우라 오히려 사무직 직장인 분들보다 체력적으로 좀더 힘들어 하십니다. 2회에 나누어서 타투작업 진행햇으며 B님의 반대편 등에 있는 보라매 타투는 이전에 작업해 발색이 전부 끝난 부분이지만 해태의 면적에 맞춰 옆 불꽃과 연기 배경을 조금 넓혓습니다. 붉게 부은 곳은 새로 손댄 부분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A님도 마무리 작업 때 반대편 타투 면적을 살짝 조정해 드릴 예정입니다.

 

일본에서 근대 이전 이레즈미가 대 유행했을 때에도 주된 고객층은 도시의 소방수들이었다고 하지요.

현재의 화재진화처럼 물을 길어다가 불을 끄는 것이 아닌, 주위의 집들을 부수고 철거해서 불이 더이상 번지지 않게 하는 산불진화작업과 비슷한 방식으로 불을 끄는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소방관보다는 철거반 건설공사 인부에 더 가까운 이미지였지만,

무사귀환과 안전을 바라는 마음은 아마 다르지 않을 겁니다.

 

지난 강원도 산불을 보면서 "이게 나라다. 나라의 존재 이유다" 라고 느낀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관할구역을 넘어 지원할수 있는 근거는 마련되었지만, 아직 소방관은 대한민국 소속의 공무원이 아니고 사비로 좀더 좋은 장비를 사는 일 역시 사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소방직 공무원들의 빠른 국가직 전환과 처우개선을 기원드립니다.

(반대하는 모 국회의원은 자기 집에 불이나 나 봐야 정신차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