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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라쿤의 작업사진/커버업타투(흉터,바늘문신)&타 샵 수정

바늘문신 대형장미 커버업타투/약리도, 민화풍 양 다리 타투/긴다리 용문신/민화타투

안녕하십니까 라쿤입니다.

이번에 올려드릴 커버업 사진은 아주 오래전에 바늘로 그린 장미 및 화투와 잠자리 바늘문신 커버업입니다.

바늘문신이라고 믿기 힘들만큼 크기가 크고 진하기도 아주 진하여, 레이저 시술을 먼저 안내드렷었고

 

긴 상담 끝에,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지는 않는 방식으로 커버업 하엿습니다

(이레즈미 배경으로 커버할 경우 너무 눈에 띄게 기존 바늘문신이 다 비치는 구도가 나오기 때문에

최대한 비쳐도 이상해 보이지 않을 방법으로 배경을 넣게 되엇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아래의 장미가 거의 비치지 않게 잘 마무리되었지만 계속 말씀드렷듯이 

결과가 이렇게 나오기 힘들 수도 있으니 타투수정이나 커버업을 문의하실 때 꼭 참고해 주셧으면 합니다.)

 

 

 

 

상담시 보내주셧던 사진입니다. 아주 오래 전 거의 2~30년 이전에 젊을 때 친구끼리 바늘로 했던 문신입니다.

거의 트라이벌과 같은 농도와 크기로 아직까지 새까맣게 잘 남아 있습니다.

 

보통 이 경우 깔끔한 커버업을 위해 레이저 시술이 필수입니다.

 

 

 

 

작업 전 제 카메라로 상담 시에 찍엇던 사진입니다.

카메라 기종/ 조명에 관계 없이 진한 색깔의 검은 장미와 그리다 중지한 화투패를 확인할 수 잇습니다.

 

 

 

 

 

 

작업 크기도 크고, 색을 많이 겹쳐넣어야 하는 작업인데

커버업의 제일 시급한 목적이 휴가철에 반바지 입고 놀러가시는 거라

손님 스케줄에 맟추어 빠르게 끝낼 수 있는 방법으로 파트를 나누어 진행합니다

(실제 작업기간은 거의 3개월 정도 걸렷다고 보시면 됩니다.)

 

 

 

 

 

첫날 라인작업입니다.

민화에 가까운 스타일의 용과, 밤하늘 구름에 싸인 달이라는 느낌으로 도안을 새로 짜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경은 이레즈미처럼 전체를 싸는 것이 아닌 최소한도로 잡앗습니다.

 

아래쪽 용머리스케치가 원본입니다^^

 

 

 

 

 

 

 

 

 

기존 검은 색 장미문신을 덮기 위해, 구름패턴을 기초로 하여 어두운 색 컬러잉크를 덮고 백색 플레어를 넣습니다.

완전히 아문 후에는 저렇게 선명한 색이 나오기 힘듭니다만, 2차로 넣을 하이라이트도 있으니 여기까지 진행하고 넘어갑니다.

 

종아리 아래쪽에 약간 넣을 구름도 위쪽의 먹구름과 톤을 맞추기 위해

어느정도 검은 색을 칠해 주엇습니다.

 

무릎 가운데 부분은 관리도 힘들고 아픈 부위라 최대한 비껴나가게 피해서  문신합니다. 

 

 

 

 

 

 

 

 

 

 

3번째날의 타투작업입니다.

일단 용비늘 부분을 우선적으로 채우고, 남은 시간동안 넣을 수 있는 자잘자잘한 부분을 채워 넣습니다.

 

같은 색/ 같은 종류의 바늘을 사용하는 작업은 하루에 몰아서 끝내는 것이 타투작업시간을 줄이는 요령입니다.

 

반대쪽 다리 무릎 근처의 화투패는 새로 그리고 있는 용의 검은색보다 더 검고 진하게 찍혓네요 ㅎㅎ

 

그 아래쪽의 잠자리 정도로 지울수만 있다면

도안 선택의 폭은 꽤 자유로워집니다. ㅠㅠ

 

 

 

 

 

 

 

 

바로 위의 사진은 3회차 작업을 한 날에 찍은, 4회차 들어가기 전 초안입니다.

 

한쪽 다리가 아무는 기간 동안 바로 다른 쪽 다리도 동시에 작업해 빨리 끝내고 싶다고 하셔서

이쪽 다리는 민화 약리도와 연꽃으로 결정하엿습니다.

 

오래 묵은 잉어가 용이 된다는 전설도 있고

해를 배경으로 잉어가 뛰노는 약리도 뜻도 좋고 하니까요.

 

전부 오리지널 스케치로 작업햇는데, 자료사진을 깔끔하게 남겨놓지 않아 원본 업로드는 생략하겟습니다. 

 

왼쪽 다리에서 제일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무릎의 테두리만 있는 화투패와

발목 바로 위의 속 부분이 채워진 화투패 문신입니다.

 

 

이날은 라인 위주로 작업햇습니다

 

 

 

 

 

 

 

 

 

다섯째날 작업사진들입니다.

왼쪽 다리의 배경 부분 라인작업을 마저 끝냇고, 잉어 비늘 안쪽과 그외 진한 색 컬러잉크가 들어갈 곳의 그림자 부분을 채웟습니다.

오른쪽 다리의 용과 구름은 아직 아무는 중이라 타투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타투용 바늘이 지나간 곳은 얇게 허물이 생겻다가 서서히 떨어져 나가며 아물게 되는데

아무는 기간에는 같은 부분에 작업을 해 드릴수 없습니다.

 

여러 날이 걸리는 대형 타투의 경우

손님의 일정에 맞추어 작업을 쪼개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번 간격으로 방문하는 방식과

 한번에 몰아서 3~4일 작업후 아예 한두달 쉬고 오는 경우의 진행방식이

많이 차이가 납니다.

 

 

위쪽으로 더 높이 뛰어오르는 잉어는 아래쪽 화투패가 너무 진해

아예 검은 부분이 들어가는 얼룩이 비단잉어로 정하엿습니다.

아래쪽 잉어는 오른다리의 용문신과 겹치지 않는 톤의 푸른색~녹색 계열의 어두운 컬러가 될 예정입니다.

 

 

 

이전 회차에 작업한 용문신의 밝은 색 작업부분에 생긴 허물이 지저분하게 사진찍혓네요 ㅎㅎ

 

 

 

 

 

 

 

 

 

 

 

아래서부터는 여섯번째 타투작업날의 사진입니다.

 

이전에 1차로 컬러잉크를 깔아놓은 구름 부분은 아직 허물이 덜 벗겨져 번쩍거립니다.

제일 첫날 라인작업햇던 용의 배비늘 부분은 전부 아물엇기 때문에

 

적은 면적에 들어가는 색깔부터 작업햇습니다.

 

 

 

 

 

 

 

 

 

 

 

 

 

 

위쪽 연잎파리를 작업하면서 조금 걱정햇는데 나중에 다 아물고 나서 보니 별로 티 안나게 잘 넘어갓더군요 ㅎㅎ

 

 

 

 

위쪽까지는 6회차/ 아래쪽 사진서부터는 7회차 작업입니다.

 

 

 

 

 

 

 

 

드디어 용비늘 부분이 아물어서 컬러잉크를 넣엇습니다.

 

지금은 타투 직후라 제일 겉의 각질까지 잉크가 묻어 기존 바늘문신이 아예 안 보입니다만

허물이 벗겨지고 완전히 아물고 나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비쳐 올라오게 됩니다.

 

초록색-파란색- 보라색 계열의 컬러잉크가 검은색을 제일 잘 가릴수 있습니다만

어느 정도 이상의 진한 검은색 문신을 덮는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커버업 타투 시에는 최대한 "비쳐도 안 이상해 보이는 모양"을 잡아서 커버가 들어갑니다.

 

 

 

 

 

 

 

 

 

 

일곱번째에서 여덣번째 날 사이에 출장과 음주가 있으셔서;;;

약간 부분적으로 곪았다가 주사 맞고 나오셧습니다.

 

약간 빠듯한 일정으로 진행할 때는 체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술은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2~30대 분들도 음주 금지인데.. 50대 사장님이시라 체력 상 좀 무리가 있으셧던 듯 합니다.

 

 

 

 

 

 

 

 

 

 

 

8회차 작업날입니다. 용문신 쪽의 밤하늘 구름과 달부분을 마저 작업햇습니다. 아래쪽의 구름 2개도 이후 비슷한 색으로 겹칠 예정입니다.

 

7회차 작업때 칠한 녹색 용비늘부분에 허물이 생겨서 번쩍거리고 잇습니다^^

 

 

 

 

어느정도 커버가 끝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확 드네요 ㅎㅎ

나머지 작은 세부 묘사와 선 정리만 남은 상태입니다.

 

 

 

 

 

 

 

 

원래는 아홉번째 작업으로 끝낼 생각이엇습니다만

이 날 갑자기 사업상 급한 일이 생겨서 예정보다 빨리 끝내고 나가셔야 햇기 때문에

 

약간 더 작업해야 하는 부분을 놓치고야 말앗습니다.

 

비단잉어 머리 바로 뒤쪽으로 겹쳐서 해와 빛무리를 넣엇고

잉어비늘의 빈 부분을 채웟습니다.

 

라인 지워진 곳의 선 정리와 오른쪽 다리의 용머리 일부/ 여의주 후광만 남은 상태입니다.

 

용 몸통쪽 구름은 컬러잉크 작업 직후라 검은 색 밑칠이 보이지 않아 어색한데,

바로 다음 회차의 각질이 떨어진 사진을 보시면 제대로 밑색이 깔린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끝낫습니다. 부분부분 연하게 나오거나 지워졋던 부분을 수정하고

용 뿔 부분 묘사를 더 넣엇습니다.

 

여의주 외곽의 연한 옥색 후광은 시술 직후라 아래 그림이 비치지 않지만

아래쪽 구름과 마찬가지로 전부 아물어 각질이 벗겨진 이후에는 세부 묘사가 비쳐 보이게 됩니다.

 

여름에 반바지 입고 놀러가는게 소원이라며 시작하신 작업이 드디어 마무리되엇습니다.

(이후에 마음이 변할 시 태양 근처에 구름을 더 넣고 싶다고는 하시지만, 이대로 끝내는 편이 좀더 나을 것 같긴 합니다.ㅎㅎ)

 

용 앞발의 어깨 뒤편으로 기존 문신이 아주 살짝 비치고 잇습니다만

앞발의 그림자 비슷하게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배비늘 부분에 굵게 겹친 장미꽃 줄기도 그다지 눈에 튀도록 비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후 비교사진 올려드립니다.

 

제가 할수 있는 것은 전부 해 드린 상태이고 어느 정도의 비침은 어쩔 수 없습니다만

손님마다 비침과 어색함에 대한 기준은 다르기 마련이라,

정말 새로 한 것처럼 티없이 깔끔한 커버업 타투를 위해서는 레이저로 지운 후 재작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여 말씀드립니다.

 

타투라쿤은 레이저를 취급하지 않으니, 문신제거상담은 피부과로 문의해 주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대 문신하는 너구리굴

언제나 직접 작업한 사진만을 올리는 타투라쿤 작업실이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