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투라쿤입니다.
애석하게도 이분 작업해 드린 날 밤에 왼손을 식재료와 함께 식칼로 썰어 응급실을 다녀 왔습니다.
4바늘 정도 손가락을 봉합하였는데, 출혈이 좀 심했던 터라 실밥 푸르기까지 시간이 좀 많이 걸릴 듯 합니다.
오른 손 아닌 게 천만 다행이었죠.
예전이야 오른손 검지손가락 손톱이 뽑힌 채로도 코일머신을 잡았었습니다만
사실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은 무리해서 일하고 싶진 않아서요.
킹스네이크가 아닌 북미 산호뱀 (Coral Snake)을 모티프로 한 독사와 모란 그림입니다.
사실 제가 생각한 이 위치에서의 베스트 구도는 C번이지만, 원래 그림 그대로 좌우만 반전하여 A와 B의 중간 크기로 문신중입니다.
붓자국 느낌을 살려서 동양화풍 문신으로 갈지/ 판화의 질감을 살려서 소박한 민화풍 문신으로 갈지 고민 했습니다만, 결국은 그 중간 정도 느낌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호뱀의 붉은색 부분이 원래 1~2R쯤 되는 탁색이기 때문에 이걸 동일색상의 명청색조로 바꿔 모란의 색감에 맞출지 모란을 여리여리한 wh~lt로 잡는 것을 포기하고 전체적으로 dull로 잡아 버릴 지에 대해서도 역시 고민 중입니다 ㅎㅎ
비슷한 무늬의 다른 뱀들이 많아 배경으로 산호를 같이 그려 넣었는데, 뱀과 색이 겹치지 않도록 약간 진한 색감의 엔젤스킨 코랄로 넣을 생각입니다.
3회차로 완성시킬 생각이지만 늘상 그렇듯 작업이 끝나 봐야 알 수 있습니다.
2회와 3회까지 전부 진행 후에 완성사진을 찍어 글 올리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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