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투라쿤의 작업사진/서양스타일 (B&G)(컬러타투)

그림리퍼/레이스/ 사신 타투

안녕하세요 홍대 타투라쿤입니다.

 

공포. 저는 무엇을 무서워 하는 걸까요? 스스로 굉장히 경멸하는 부류의 사람들과 같은 행실의 사람이라고 타인에게 오해당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제가 싫어하는 사람들과 같은 취급을 받아 평판이 떨어지는 것이 싫었던 걸까요? 아니면 스스로가 할 일이 없는 언동을 하였다고 굳게 믿고 주장하는 타인과 드잡이질하는 게 싫었던 걸까요? 세 사람이 모여 같은 소리를 하면 실제로 일어난 일이건 아니건 간에 진실이 된다고 합니다. 사람이 인식하는 세계란 언어로 이루어진 해석의 세계이고, 저는 타인의 인식에 맞춰 그럴싸한 허상의 인격을 연기할 뿐일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착각과 인격의 일그러짐으로 인한 왜곡된 주장은 약해진 자아상에게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 아주 적은 양의 정신력만을 겨우 남겨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 눈먼 자가 던진 돌은 치명타입니다. 그것들을 뭉뚱그려 공포라는 이름의 감정이라고 압축해 구성하는 저는 아직 이 세상에서 살며 변화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지구 생물이 미래를 예측하고 자신의 의도를 위해 다른 생물을 손발로 삼아 이용하는 것 또한, 한정된 예산 안에서는 무질서보다는 질서가 훨씬 적은 정신력으로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제각각의 눈높이에서 *그 방향에서 보이지 않는 공백*을 상상해 채워 넣습니다. 그 상상이 실재한다고 생각해 고통받는 자에게 아픔은 현실입니다만, 아무도 당신에게 그런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다른 단어의 말을 다른 뜻으로 사용했습니다. 당신의 고통은 실재하지만 가해자 없이 스스로 상처를 낸 자해이고, 나의 공포는 당신의 행동에 대한 예측을 통해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도 있는 고통을 미리 앞당겨 겪은 일입니다.

1회로 완성 후, 다음 방문 때 약간 보정해 드렷습니다.

카카오톡 서버다운 사건으로 인해 홈페이지가 10여일 정도 다운되어 아예 열리지 않았고

할로윈 전날 이태원 참사로 인해 이벤트 신청한 분이 한분 밖에 안 계셧던 데다가, 결정적으로 원하는 그림이 명함 2개 크기로는 절대 타투로 표현이 불가능한 그림이었습니다.

 

이번에만 특별히 크기를 확장해 작업해 드렷습니다.^^

인물(사람 형상을 한 모든 것)을 타투로 옮길 때 최소한의 적정 크기는, 얼굴 부분의 지름이 최소 3 센티 정도는 되어야 무언가 그럴싸한 묘사가 가능하니, 주문 넣을 때 꼭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번 겨울은 제 스타일 그림 위주로 타투작업하고 있습니다.